강아지 스케일링 주기와 비용, 필요한 이유, 오래 유지하는 법과 주의사항
강아지 스케일링은 잇몸에 염증이 있으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케일링 주기는 눈에 보이는 치석 외에 잇몸이 부어 보이고 칫솔질할 때 피가 난다면 이미 치석으로 인한 잇몸 염증이 시작된 단계이므로 치석을 제거하고 잇몸치료를 꼭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석이 잇몸 라인에 닿아있다면 스케일링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아직 잇몸 라인이 괜찮지만 치석이 잇몸라인에 닿아있으면 금방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아와 잇몸의 연결 부위가 다른 잇몸 부위보다 빨갛거나 부어 있다면 염증이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치석이 많이 쌓여 잇몸 라인이 아예 보이지 않는다면 강아지 스케일링을 빨리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치석이 많지만 아직 잇몸라인에 닿아있지 않을 경우 반드시 스케일링 필요한 단계는 아닙니다. 하지만 서서히 치석이 잇몸라인 쪽으로 퍼질 것이기 때문에 양치질을 열심히 해주면서 관리해 줘야 하고 그러다가 치석이 잇몸에 닿기 시작하거나 붓고 빨갛게 변하기 시작한다면 그때 스케일링 해주면 됩니다.
스케일링 주기는 잇몸라인을 보아야 합니다. 잇몸을 강조하는 이유는 치아는 스케일링으로 깨끗해질 수 있지만 잇몸은 한번 녹으면 다시 재생되지 않습니다. 치석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스케일링을 해주는 것이 좋은 것은 당연하지만 그때마다 전신마취를 해야 하고 비용적인 문제도 많이 되기 때문에 꼭 스케일링 주기를 파악해서 필요한 시기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강아지 스케일링 비용은 동물병원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략 15~30만 원 정도입니다. 만약 치아 발치도 함께 하게 된다면 비용은 더 올라가게 됩니다. 발치 비용은 치아마다 차이는 있지만 개당 약 1만~10만 원 정도이며 마취 비용에 따라서도 스케일링 비용이 달라집니다.
저의 강아지는 치아상태가 약하고 안 좋은 편으로 4년간 총 3번의 스케일링 진행, 모두 다른 동물병원에서 스케일링을 받았고 비용도 모두 달랐습니다. 처음 스케일링을 받았던 곳은 10만 원대 중반, 두 번째는 스케일링+치아발치 20만 원대 중반, 세 번째는 스케일링+치아 발치 포함 40만 원대 중반을 지불했습니다.
치아 발치를 제외하면 세 곳모두 마취 전 혈액검사, 흉부, 내복약 등이 포함되었고 마지막에 진행한 스케일링 비용이 두 배정도 차이가 나는 이유는 마취제의 종류와 치과 엑스레이, 링거, 어금니 발치로 비용이 더 추가된 점이 있습니다. 처음 두 곳의 마취는 주사제였고 마지막 동물병원은 조금 더 안전하지만 가격이 비싼 호흡 마취였습니다.
강아지 스케일링이 필요한 이유는 잇몸 건강을 위해서입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는 치아 자체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아주 드물기 때문에 충치가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문제가 생기는 것은 잇몸인데 치아가 잇몸과 닿아 있는 부분에 치석이 있으면 염증을 일으키고 잇몸을 녹이기 시작합니다.
오랜 시간 방치하게 되면 잇몸은 점점 줄어들게 되고 치아 뿌리가 드러나게 되고 그 치아 뿌리에 염증이 생겨 치아가 흔들리고 나중에는 치아를 지탱해 주는 턱 뼈에도 염증이 생길 수 있게 됩니다. 그 염증은 위쪽으로 올라와서 눈밑에까지 부을 수 있으며 심해질 경우 볼 피부를 뚫고 염증이 나오게 됩니다.
강아지는 사람보다 눈이랑 입이 가깝기 때문에 눈 쪽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잇몸에 치석이 심하게 끼어 염증이 있는 경우는 빨리 스케일링 후 염증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케일링을 진행할 경우 폴리싱까지 해주면 더 오래 안정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폴리싱은 원래 광을 내는 작업을 할 때 쓰는 말로 치아에 하는 경우에는 기계에 약품을 넣고 치아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어주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스케일링은 치아 표면에 있는 치석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미세한 균열과 흠집이 생기게 됩니다.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이 균열과 흠집에 더 많은 치태가 끼게 되므로 스케일링 후 폴리싱을 안 할 경우 예전보다 빨리 치석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스케일링 시에는 폴리싱을 같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치석이 많은 강아지일수록, 나이가 많아 스케일링을 자주 해주지 못하는 강아지일수록 폴리싱을 꼭 같이 해주어야 합니다.
폴리싱과 함께 이빨이 시린 것이나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물질을 가지고 치아 표면을 코팅해 주는 지각과민처치를 해주면 더 좋습니다. 요즘 제품에는 불소가 함유되어 있어 충치 예방까지 함께 해줍니다.
스케일링 후 치석으로 덮였다가 노출되었기 때문에 1~2주일 정도는 시린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칫솔질은 바로시작하는 것보다 1~2일 후, 강아지가 많이 아파할 경우 일주일까지도 후에 시작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스케일링은 잇몸 치료의 전부가 아니라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후에도 치태나 치석은 지속적으로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칫솔질, 식이 등으로 치아 건강을 정기적으로 관리하여 주셔야 합니다. 불소 도포를 진행한 경우 약 일주일 가량 치아가 노란 빛깔을 띨 수 있습니다.
앞니 혹은 송곳니가 흔들려 발치한 경우 혀를 잡아주는 구조물이 없어져 혀가 나와 있을 수 있습니다. 미관상의 문제로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으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덴탈껌이나 플라그오프와 같이 먹는 제품은 보조적인 기능을 수행할 뿐 칫솔질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칫솔질은 매일 해주는 것이 좋으며 적어도 주 3회 이상은 필수로 실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칫솔질은 주로 치아와 잇몸이 맞닿는 부위를 위주로 돌리듯 닦아주시는 것이 좋으며 뒤쪽 큰 어금니와 송곳니, 부위를 좀 더 신경 써서 닦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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