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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랑

심장사상충 예방 약 비교와 매달 꼭 해야 하는 이유

by 샤사장 2023. 2. 15.

 

심장사상충은 모기를 통해 전파됩니다. 심장사상충에 걸린 개의 피를 빨아먹은 모기가 사상충을 가지고 있다가 다른 개의 피를 빨아먹으면서 전염시키게 되는데 사상충이 아직 새끼벌레인 유충일 때 모기의 도움을 받아 강아지의 몸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점점 자라 어른벌레까지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심장사상충 예방 약 비교와 매달 꼭 해야 하는 이유

 

심장사상충-예방약-먹는-강아지

 

심장사상충 벌레가 다 자라면 길이가 30cm까지 자라나는 것도 있고 한 마리가 아닌 여러 마리가 심장에 살면서 혈액의 흐름을 막아버리게 됩니다. 이렇게 커다란 벌레들이 심장과 혈관에 살고 있다면 심장은 제대로 뛸 수 없게 될 것입니다.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도 못하고 염증도 많이 생기게 되는 매우 무섭고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심장사상충 예방 약 종류에는 먹는 경구제, 바르는 외용제, 주사제가 있습니다. 경구제의 장점은 바르는 외용제에서 보이는 피부발진 등 피부트러블 걱정 안 해도 된다는 점이고 외용제 장점은 약을 먹기 싫어하는 강아지에게 강제로 먹일 필요가 없고 먹고 나서 구토를 하는 아이도 걱정이 없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바른 부위에 피부발진 같은 피부트러블이 조금 생길 수 있습니다. 주사제의 경우 한 번만 접종하면 1년 동안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강아지 상태에 따라 그 기간은 줄어들 수 있으며 이점에 대해서는 수의사와 상담을 통해 진행해야 합니다. 

 

심장사상충 예방 약 종류

 

  • 하트가드 플러스 (경구제, 츄어블정-씹어먹는 형태)

가장 오래된 약으로 안전도 보장, 기호성이 좋으나 구충 범위가 적습니다. 구충범위는 심장사상충, 구충, 회충일,  내외부 구충을 별도로 해줘야 합니다. 이버멕틴 성분으로 민감한 콜리종에서는 결함이 있어 주의를 요함, 권장 용량 급여 시 사용가능합니다.

 

블록 형태로 된 하트가드의 경우 약 성분인 이버멕틴이 완전히 고르게 분포돼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절대 소분해서 먹이지 말고 체중에 맞는 것을 1정 다 먹여야 합니다. 

 

  • 넥스가드 스펙트라(경구제, 츄어블정-씹어먹는 형태)

가장 최신 약으로 단일 제제, 최대 구충범위 넓음, 한 알로 내외부 모두 가능합니다. 하지만 원충과 조충은 치료가 어려움으로 원충과 조충 노출 위험이 있는 아이는 별도 내부 구충제 복용이 필요합니다.

 

최신약으로 안전도 아직 미지수이며 미국 FDA에서 넥스가드가 신경증상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당부를 발표했는데 그 제품은 넥스가드 스펙트라와는 별개의 제품이며 국내에서는 출시된 적 없습니다. 한국, 유럽, 일본에서는 승인 후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 레볼루션 (외용제, 바르는 제품)

바르고 강아지가 핥지 않게 주의 필요, 손에 묻지 않게 하고 흡수가 다 될 때까지 문지르지 않아야 합니다. 심장사상충, 구충, 회충, 일부 외부 기생충 가능하며 애드보킷보다 안전성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바른 후 목욕은 1~2일 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애드보킷 (외용제, 바르는 제품)

심장사상충, 일부 내외부 기생충, 레볼루션보다 구충 범위가 넓습니다. 산책 중 자주 접하는 참진드기(특히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작은 소참진드기에 효과 없음)에는 효과가 없어 산책을 하는 강아지라면 반드시 별도 외부 구충이 별도로 필요합니다. 집먼지 진드기, 모낭충에 효과적이며 냄새가 조금 독합니다.

 

레볼루션과 마찬가지로 바르는 제품이기 때문에 발라준 후 강아지가 핥지 않게 주의 필요하며 손에 묻지 않게 하고 흡수가 다 될 때까지 문지르지 않아야 합니다. 


국내에서 나온 카피약들도 다수 있는데 비용적으로 싸다는 장점이 있지만 원조 제품들만큼 연구와 임상시험들을 거치지 않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먹이면 구충이 다 된다고 생각하는 보호자가 많은데 그렇지 않고 별도로 관리해줘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하트가드를 먹일 경우 이 약은 심장사상충에 중점을 둔 약으로 나머지 회충들이나 조충, 촌충, 흡충 등을 다 예방하려면 3개월에 한 번씩 따로 내부 구충제를 먹이는 게 좋고, 진드기 등의 외부 기생충 예방은 따로 해주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는 강아지에게 매달 하트가드를 먹이고 3개월에 한 번씩은 따로 구충제를 진드기가 많은 4~9월까지는 매달 바르는 외부 기생충 예방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방 약을 선택 시에는 보호자가 강아지에게 얼마나 쉽고 꾸준하게 투여할 수 있는지를 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장사상충 예방약의 원칙은 매달 빠짐없이 1년 12달 내내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예방약은 사상충의 유충을 죽이는 약입니다. 이 유충이 성장을 할수록 예방약에는 잘 죽기 않게 되고 성장해서 어른 벌레가 돼버리면 예방약으로 죽이기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매달 꼬박꼬박 예방약을 사용하여 혹시 걸렸다면 유충이 큰 벌레로 성장하기 전에 없애줘야 하는 것입니다.

 

 

겨울에는 예방약을 먹이지 않거나 매달 먹이지 않고 2개월에 한 번이나 3~4개월에 한 번씩 먹이는 보호자도 있습니다. 만약 예방약을 끊고 나서 보호자가 모르는 사이에 강아지가 심장사상충의 유충을 가진 모기에게 물렸다고 생각해 봅시다.

 

빠르게 성장하는 심장사상충의 유충은 그동안 열심히 성장을 해서 어른벌레가 될 수 있으며 그럼 예방약으로는 죽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어른벌레가 되고 나면 예방약을 아무리 열심히 써도 잡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이후에는 다른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그 치료는 강아지에게도 매우 힘든 과정이고 비용적으로도 상당히 부담이 될 것입니다.

 

만약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모기가 있는 시즌에만 하고 싶다면 예방약을 끊고 나서는 모기에 물려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그건 장담할 수 없을 것입니다. 겨울철에도 온도 높은 아파트 실내나 지하실, 보일러실 등에 모기가 살면서 활동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겨울철에도 안심하지 말고 예방을 꼭 하고 매달 예방을 해야 하는 이유는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심장사상충 벌레는 빠르게 성장하므로 매달 예방을 안 할 경우 이미 커져 예방약에 잘 안 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혹 매달 예방을 안 해도 감염이 안된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운이 좋은 것이므로 단순히 운에 맡기지 말고 나의 소중한 반려동물 강아지의 질병예방을 위해 기본적인 예방은 꼭 해주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선택은 보호자의 몫이지만 고통은 반려동물이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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