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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랑

노령견 건강검진이 중요한 이유와 검진 주기, 필요한 검사

by 샤사장 2023. 2. 14.

 

노령견 건강검진이 중요한 이유와 검진 주기, 필요한 검사

 

강아지 특히 노령견으로 갈수록 건강검진이 꼭 필요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인구가 점점 많아지고 반려동물이라는 말이 생겨나 가족처럼 생각하고 키우게 되면서 예전에 비해 강아지 수명도 길어졌습니다. 그로 인해 노령견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노령견 건강검진 결과지

 

노령견이 된 강아지와 행복한 일상을 오래 이어가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건강검진인데 강아지의 1년은 사람의 4~5년 정도로 요즘에는 실제로 10살이 넘어가면 노령견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도 몸을 사용하면 당연히 노화가 진행될 수밖에 없으며 그게 물리적인 나이만 먹는 게 아니고 눈, 구강, 심장, 간, 콩팥 등도 노화가 진행돼 망가질 수 있는데 거기에 따른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 건강검진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더 정확하게는 건강한 상태에서 하는 것이 건강검진이고 문제가 생겼을 때 하는 건 건강검진이 아니라 질병을 찾기 위한 검사입니다.

 

강아지, 특히 노령견 건강 검진을 강조하는 이유는 어디가 불편하고 어디가 손상이 있는지 알아야 하는 부분에 있고 그래서 손상이 있다면 손상이 있을만한 이유를 찾고 치료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강아지는 아플 때 표현을 잘하지 않습니다. 이상 증상을 보인다면 이미 심각해진 상태일 수 있습니다.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하고 조기에 문제를 확인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또한 키우는 강아지가 건강한데 건강검진을 받아야 할까?라고 고민하는 보호자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평소 특별한 이상이 없어서도 건강검진을 진행하면 질병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어 초기에 질병을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건강검진 주기는 보통 7세 이상이라면 1년에 한 번, 만 12세 이상이라면 6개월에 한 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나이에 아이의 몸상태를 검사하고 아무 이상 없이 건강하면 그 나름의 의미 있는 검사결과이기 때문에 나이에 맞는 검사를 적극 추천합니다. 강아지의 시간은 사람보다 4배 더 빨리 흘러간다고 합니다.

 

생애 전환 주기에 해당하는 7살은 사람의 40~50대에 해당하므로 적어도 7살 이후에는 매년 나이별, 노령견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게 좋으며 그보다 어린 나이에 건강검진을  할 경우에는 2년에 한 번 정도 받아보면 좋습니다.

 

동물병원마다 노령견 건강검진 프로그램은 다를 수 있으나 꼭 필요한 검사로 보통 7세 이전에는 시진, 촉진, 청진등 신체검사와 혈압을 측정해서 고혈압인지 저혈압인지 혈액검사를 통해 간수치, 신장수치 이런 것들 이상이 있는지와 전해질 이상이 있는지 확인, 방사선, 복부초음파, 소변검사, 분변검사가 포함된 기본 건강검진을 하게 됩니다.

 

그 후 생애전환주기에 해당하는 7세 이후에는 기본검사 외에 청진과 방사선검사에 이상이 없더라도 심장초음파 검사받는 것 추천하며 만약 강아지가 기침을 자주 한다거나 혀가 파래지는 청색증이 자주 있는 경우에는 심전도/심장 초음파 검사를 받아 보시는 게 좋습니다.

 

심전도검사는 심장병의 조기진단 치료에 꼭 필요한 검사로 노령견이나 심장병 호발 품종, 심장병 의심 환자에게 추천하며 청진 및 방사선 검사에서 심장에 이상이 발견된다면 부정맥이나 심장질환 진단을 위해서 검사해야 합니다.

 

특히 심장에 이상이 발견된다면 무조건 신장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게 맞으며 심장의 구조, 기능 평가를 위해 진행해서 노령견에게 나타나는 후천성 심장질환인 이첨판 역류증과 삼천판 역류증, 선천적인 중격결손이나 대동맥궁 협착증 등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최근 강아지가 체중이 감소하고 소변 색이 옅어지고 소변의 횟수와 양이 증가했다면 신장 정밀검사인 신장조기마커/단백뇨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검진 시 기본 혈액검사에 다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런 것은 필요에 따라 추가 검사로 진행이 됩니다.

 

특히 신장조기마커는 신장이 50% 이상 망가졌을 때 알 수 있는 수치인데 기본 혈액검사에서 볼 수 있는 기본적인 신장 수치인 BUN, 크레아티닌, 인, 칼슘 등은 신장이 70% 이상 망가졌을 때부터 확인이 가능하므로 그때엔 치료가 늦을 수 있어 조금이라도 빨리 발견하기 위해 건강검진받을 때 신장조기마커로 신장 기능 평가를 위해서 같이 체크를 하는 게 좋습니다.

 

 

단백뇨검사는 정상이라면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지 말아야 하는데 신장이 망가지면서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하는 검사입니다.

 

만약 음수량이 늘고 식욕이 늘고 만성 피부질환을 앓는 경우 호르몬 검사(갑상선호르몬 검사/부신 호르몬 검사)를 같이 해보는 것을 추천하며 특히 노령견은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같은 갑상선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꼭 필수로 검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강아지가 체중이 급격히 늘었거나 음수량이 많아지고 잠을 많아졌다면 추가로 검사해 보고 부신피질기능항진증(쿠싱증후군)에 관련된 부신피질 호르몬 검사도 추가로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장 머리 아픈 질환은 간이나 콩팥 질환입니다. 간의 경우 진단이 어렵고 콩팥은 손상되면 재생이 잘 되지 않으므로 간이나 콩팥은 상태가 안 좋아지기 전에 미리 진단을 하고 관리해 주는 게 필요합니다. 

 

거기에 따라 진단이 내려지면 세부적으로 왜 간이 안 좋아졌는지에 대해서 호르몬질환인지, 심장병, 순환적인 부분이든 췌장 때문이든 원인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검토 한 다음에 거기에 맞는 처방을 하게 됩니다. 간은 자각증상이 없는 장기라서 증상을 보이고 진단이 되면 치료가 늦는 경우가 많으며 간이 안 좋아지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결국엔 조직검사(생검)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힘들고 콩팥은 일단 다치면 아예 재생이나 회복 자체가 안되므로 더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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