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쿠싱증후군은 부신피질기능항진증 또는 부신겉질기능항진증이라고도 합니다. 주로 나이가 많은 강아지에게 발생하는 호르몬 질환으로 부신(신장 옆에 있는 기관)에서 만들어내는 내분비 호르몬인 코티솔이 과도하게 분비되며 생기는 질환입니다.
강아지 쿠싱증후군 증상
강아지의 쿠싱증후군은 다른 내분비질환(호르몬을 분비하는 세포 혹은 조직으로 이루어진 기관계)들에 비해 특이적인 증상이 많아서 보호자가 빨리 알아차려 동물병원을 찾아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가장 특이적인 증상은 PU, PD라고 불리는 다음증, 다뇨증과 다식증이 있습니다. 다음증은 지나치게 목을 말라하며 물을 많이 마시는 증상이며 다뇨증은 소변량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며, 다식증은 식욕이 증가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강아지가 갑자기 하루에 물을 몸무게 kg당 100ml 이상을 먹었을 때 다음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다른 특이적인 증상으로는 운동이나 흥분하지 않았을 때에도 헥헥 거리며, 특별히 덥지 않고 움직이지 않았음에도 헥헥거리는 증상이 늘었다거나 살이 찌는 것과 별개로 배 쪽이 불룩 나와있는 팟벨리(potbelly) 증상도 간 비대나 피부 쪽이 얇아져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쿠싱의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이때는 동물병원에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 탈모 증상이 있습니다. 대칭적인 탈모나 넓은 탈모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또 한 가지 피부질환 중 피부석회화가 있는데 말 그대로 칼슘이 석회화돼서 피부 표면에 약간 결절 같은 피부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특히 귀 뒤쪽이나 귓바퀴 쪽에도 이러한 증상이 많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그런 피부 증상이 보인다면 우리 아이가 내분비질환 중 하나에 걸리지 않았는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생식기 주변이나 등 쪽이 전체적으로 넓게 기미같이 검은색으로 병변이 나있는 경우도 있으며 이 또한 쿠싱증후군에 자주 나타나는 피부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고 해서 전부 내분비질환이나 다른 쿠싱증후군 같은 것들이 걸렸다고 100프로 볼 수는 없지만 우리 아이가 만약 나이가 있는 아이라면 혹시 그런 병에 걸리지 않았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원인, 검사 그리고 치료 방법
주로 7~8살 이상의 나이가 있는 강아지에게 자주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4~5살 정도에 아이들한테서도 조기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쿠싱증후군과는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는 다른 질환이라도 이런 내분비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쿠싱증후군인진 확인하는 검사는 코티솔(호르몬) 수치 하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나타나는 증상, 혈액 검사 수치의 변화, 엑스레이 초음파등에서 이상소견을 종합하여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먼저 이 병이 의심될 경우 쿠싱이 맞는지 여부를 검사하는 검사법, 아무 증상이 없지만 건강검진 차원에서 강아지가 쿠싱증후군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검사법 등이 있으므로 아이들에 맞춰 검사해봐야 합니다.
이 질병이 맞다고 진단이 나면 쿠싱 종류 PDH나 ADH 여부를 감별하는 검사법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쿠싱증후군의 종류로 PDH은 뇌하수체 의존성 부신겉질기능항진증, ADH는 부신에 종양이 있는 부신종양성 부신의존성 부신겉질기능항진증이 있습니다.
1시간 이내로 검사가 판별이 나는 경우가 있고 아니면 8시간 동안 하는 검사법도 있는데 이렇듯 종류도 많고 검사법도 다양합니다. 굉장히 드문 경우로 부신이 사이즈가 큰데 기능을 하지 않는 종양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때에 따라서는 부신과 상관없는 폐 쪽, 간 쪽이라던가 다리 쪽에 문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것들 때문에 그 부신에서 나오는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을 관장하는 ACTH라고 하는 호르몬이 많이 과잉 분비돼서 코티졸이 과잉분비되는 경우도 때에 따라 존재하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겠습니다.
강아지의 쿠싱증후군은 완전한 치료법은 없어 완치보다는 관리의 개념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쿠싱증후군 종류가 많고 그 유형에 따라서도 치료방법이 다르며 어떤 질환인지에 따라서 먹어야 하는 약 용량을 결정하거나 수술적 접근으로 완치가 가능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의 종류도 굉장히 여러 가지인데 하루 두 번 먹는 아이들도 있고 때에 따라서 하루에 한 번 먹고 유지가 되는 아이들도 있으며 증상마다 다르고 용량도 다릅니다.
그리고 약물을 복용한다고 해서 높아졌던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이 항상 낮게 유지되는 것은 아니므로 항상 담당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 후 검사에 따라 약을 복용하는 걸 결정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평생 약물로 관리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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