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댕댕이랑

소형견 슬개골 탈구가 흔한 이유와 증상, 수술 시기

by 샤사장 2023. 2. 13.

 

소형견 슬개골 탈구가 흔한 이유와 증상, 수술 시기

슬개골이란 강아지의 허벅지와 종아리 사이에 있는 무릎뼈로 정상적인 강아지 슬개골은 무릎 홈에 위치해야 하는데 여러 정형외과적 원인으로 슬개골이 빠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모든 소형견들의 숙제이기도 하며 작은 개를 선호하고 많이 키우는 우리나라에 특히 많이 질환입니다.

 

 

소형견에게 슬개골 탈구가 특히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릎뼈에 홈이 있어 거기에 쏙 들어가 있어야 하는데 크기가 작은 소형견은 뼈도 작아 홈이 생길 구멍이 별로 없어 자꾸 빠져나오기 때문입니다.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것에서부터 환경적인 것까지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사실 체격도 있고 건장한 강아지가 건강하지만 계속 작은 강아지를 원하고 만들다 보니 그러면서 선천적인 질환도 많아지게 된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환경특성상 소형견보다는 중 대형견을 많이 키워 슬개골탈구 수술이 많지 않은데 특히 우리나라에서 소형견 슬개골 탈구가 많은 이유는 작은 소형견을 선호하고 많이 키우기 때문입니다.

 

 

지나친 개의 소형화가 결국에는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졌고 슬개골탈구가 있는 아이들은 결국 번식하지 않는 것이 맞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분별한 번식으로 인한 유전병을 막기 위해 최근 일부 유럽 국가들에서는 유전적으로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품종에 대해 교배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슬개골탈구가 많은 견종은 포메라니안, 치와와, 몰티즈, 토이푸들, 요크셔테리어 등과 같이 왜소한 소형견들입니다.

 

슬개골 탈구의 대표 증상으로는 강아지 보행 시 다리를 절룩거리거나 떤다거나 들고 다닌다, 다리 만지는 것을 피하고 통증을 호소한다, 움직일 때 무릎에서 뚝뚝 소리가 나거나 주저앉는다 등이 있습니다.

 

많은 보호자가 내가 관리를 잘 못해줘서 강아지에게 슬개골탈구가 생겼다고 걱정을 하지만 결국 가장 큰 원인은 유전이며 뼈가 원래 튼튼했던 아이가 갑자기 탈구가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소형견 슬개골 탈구는 1~4단계로 평가하는데 1단계는 슬개골이 밀어야 빠지는 단계로 한쪽 뒷다리를 들고 깽깽이걸음을 하다 안 하다를 반복하며, 2단계는 슬개골이 들락날락 거리며 평소에 잘 올라가던 침대나 소파에 올라가지 못하게 됩니다. 3단계는 주로 빠져있는 상태로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끌면서 다니고 4단계는 뼈가 빠져서 절뚝거리는 상태가 되며 뒤에서 걷는 모습을 보면 다리가 0자 모양으로 휘어져버린 상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슬개골이 빠지면 아프다고 생각하는데 어렸을 때 처음 빠졌을 때는 굉장히 아파하지만 나중에는 적응을 해서 빠져있음에도 그냥 평소 같은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보호자들이 우리 아이는 나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염증이 생겨 관절염이 오고 십자인대 파열까지 가게 됩니다.

 

수술 시기는 동물병원이나 진찰하는 수의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보통 슬개골 탈구 3기 이상에 수술을 하게 됩니다. 증상을 보인다면 2기에서 수술을 하기도 하는데 기준은 있지만 수술시기를 결정하기 어려운 이유는 보통 슬개골탈구 2기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3기는 증상이 안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미 슬개골이 빠져있는 상태이지만 증상이 잘 안보이므로 보호자는 현재 걷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아이가 아프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3기를 병원마다 수의사마다 다르게 진단할 수 있는데 신체검사로 진단하기 때문이며 증상의 기준도 애매하기 때문입니다.

 

슬개골 때문인지, 관절염, 십자인대, 고관절, 디스크등의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기에 슬개골탈구는 단순한 질환이 아니라 아주 복잡하고 어려운 질환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슬개골탈구 수술을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

  1. 다리절음, 임상증세, 탈구등급의 정도
  2. 어느 정도로 회복되었으면 한다는 보호자의 희망, 목표치
  3. 나이
  4. 뒷다리 전체의 정렬이 틀어지게 만드는 형태학적 이상 정도 : 뼈가 휘어지면 다른 정형외과적 증상도 동반하기 때문
  5. 슬개골탈구와 동반된 정형외과 질환, 골관절염의 유무 : 슬개골 탈구와 함께 다른 질환의 유무에 따라 수술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음
  6.  슬개골 탈구가 한쪽인지 양측 모두 있는지 : 양측 모두 이 질환이 있다면 하는 것이 좋음

 

 

슬개골탈구 수술을 하는 평균나이는 전 세계적으로 1~2살로 나이가 7~8세 노령견에서는 거의 없는 편입니다.

 

슬개골탈구 수술의 목적은 건강한 무릎을 최대한 지키기 위한 것이므로 비교적 어린 나이에 수술을 하게 됩니다. 이는 관절염과 같은 퇴행성 변화를 최소화시키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해부학적 구조의 문제이므로 수술하지 않고서는 완치라는 표현을 쓰기 힘듭니다.

 

1기의 경우에서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고 유지가 될 경우는 수술할 필요가 없으나 4기로 진행되는 경우는 결국 수술을 해야 합니다.

 

발생 시기는 체형의 변화가 일어나는 청소년기에 주로 발병하는데 생후 6개월부터 증상이 나타나며 성장기의 강아지에게는 수술을 추천하지는 않고 1년까지는 두고 보자 하지만 이미 골 변형이 빨리 진행되는 경우 교정이 필요하므로 1차적으로 교정수술하고 성장 후 재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슬개골탈구 예방 수술이 필요한 이유는 단순히 슬개골 탈구만의 문제가 아니고 탈구가 진행되면 관절염이 진행되고 십자인대파열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소형견 슬개골탈구의 진행을 막는 방법으로는 유전적인 요인 말고도 환경적인 요인도 있으므로 길게 자란 발바닥 털을 밀어주거나 미끄럼방지 매트등을 이용해 아이가 미끄러지지 않게 도와주고 가능하면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지 못하게 하고 그런 환경을 없애주는 것이 좋습니다.

 

과하게 흥분해서 깡충깡충 뛰지 않게 해 주는 것도 필요하며 간식은 가급적 자제해서 살이 찌지 않게 해주어야 합니다. 또 관절보조제 먹이는 것도 좋은데 이는 탈구가 교정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질환으로 관절에 부담이 오기 때문에 관절염을 관리해 주는 목적으로 주는 것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