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기침 호흡곤란 기관협착, 기관허탈증

기관협착은 기관허탈증이라고도 하며 반려견이 기관에 문제가 생겨 내경 직경이 좁아지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반려견이 숨을 쉴 때 공기 이동통로를 보면 입이나 코로 들이마신 숨이 후두부를 통과해 기관을 지나 기관지로 들어가게 되고 폐로 들어가서 기체 교환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러한 기관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기관협착이라고 합니다.

 

 

반려견 기침 호흡곤란 기관협착, 기관허탈증

 

반려견을 키우다 보면 물을 먹다가 갑자기 사레들린 것처럼 컥컥거리거나 놀다가 너무 흥분해서 기침을 하는 등의 모습을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이 된다면 반려견이 기관협착이 아닌지 동물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관협착은 진행성 질환으로 한번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기에 조기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주로 6~8세 나이의 중년 강아지에게서 많이 발생하지만 1살 이전의 강아지에게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기관협착에 취약한 가장 대표적인 품종은 요크셔테리어가 있으며 그 외 포메라니안, 토이푸들, 치와와, 시추 등 국내 많이 있는 소형 품종들이 있습니다.

 

 

반려견에게 기관협착이 발생하는 이유는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으나 품종에 따른 선척적인 원인과 그 외 여러 가지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숨을 쉴 때 기관의 직경변화는 매우 적습니다. 하지만 기관에 문제가 생기면 직경 변화가 생기게 되면서 호흡기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기관기 연화증과 관련이 되어 있는데 기관 구조중 연골과 기관막이 약해지며 구조가 무너지게 됩니다.

 

염증세포에 의해 분비되는 콜라겐 분해 효소, 단백 분해 효소가 기도의 구조를 약하게 하고 내부점막에 영향을 주어 점막층에서 불필요한 물질들을 청소하는 시간인 기도 청소율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따라서 이전에는 참을 수 있었던 작은 먼지나 꽃가루와 같은 작은 자극에도 염증과 기침 반응이 일어날 수 있게 됩니다. 기관협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는 비만, 심장병, 과도한 흥분, 알레르기, 구강질환, 기관지염, 담배연기와 같은 유해가스 흡입 등이 있습니다.

 

반려견 기관협착의 단계는 1기부터 4기까지 나뉩니다.

 

 

1기는 기관막이 약간 늘어지지만 연골은 정상적인 모양이며 내강크기가 25% 감소합니다. 2기는 기관막이 넓어지고 늘어지며 연골이 부분적으로 평평하고 내강크기가 50% 감소하며 3기는 기관막 이 복부 기관과 거의 접촉하고 연골이 평평하며 내강크기가 75% 감소합니다. 4기는 기관막이 배연골에 놓여있고 연골이 평평하고 뒤집힐 가능성이 있으며 내강이 거의 닫혀있고 기관고리가 함입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바로 거위소리 같은 기침입니다. 이 증상은 음식이나 물을 마실 때나 조금이라도 흥분했을 때, 날씨가 더울 때, 운동 후에 등 목에 자극이 가해지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강아지의 경우 스트레스를 받거나 물리적인 자극이나 담배연기 같은 화학적인 자극이 와도 괜찮은데 기관협착인 강아지의 경우에는 그런 자극에 굉장히 취약해지게 됩니다. 또 기침 후에는 구역질을 하기도 해서 구토로 오인할 수 있습니다.

 

기침으로 인한 구토를 할 수도 있으며 증상이 심해지면 호흡곤란, 청색증, 실신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미 증상이 나타났다면 기관협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질병, 합병증을 함께 치료해야 합니다. 이 질환은 만성 기관지염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염증관리가 중요합니다. 또한 심장병이 있다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먼저 비만인 아이들은 적절한 운동과 체중조절용 사료를 급여하여 체중 감량을 해주고 산책 시 목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목줄대신 어깨끈을 사용하고 여름철에는 너무 덥지 않게 체온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최대한 흥분하지 않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계에 따라먹는 약으로 치료를 시작하며 항염증제와 기침억제제, 기관확장제, 흡인성 스테로이드를 쓰기도 합니다.

 

말기로 가면 스텐트 수술을 받기도 합니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기관협착은 완치되는 질병이 아닌 진행성 질병이기 때문에 조기에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