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강아지를 기르게 되면 필수로 예방접종을 해주게 됩니다. 보통은 동물병원에서 1차~5차까지의 접종을 하게 되며 첫 예방접종 시기는 강아지 생후 6주~8주 때입니다. 이 예방 접종 시기는 6주보다 빨라도 좋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와 시기, 추가 접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첫 예방접종 시기와 추가 접종
강아지가 어릴 때 어미 개의 모유를 먹으며 항체를 가지게 되며 그 항체는 보통 6주에서 12주까지 지속되는데 항체가 많은 상태에서 접종을 하게 되면 그것이 무효화될 가능성도 커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미개로부터 받은 항체가 점점 떨어지는 시기인 생후 6주 이후에 첫 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접종을 한 후에는 보통 2주 간격으로 2차~5차까지 예방 접종을 하게 됩니다. 2주 간격으로 접종을 진행하는 이유는 2주부터 전에 맞았던 항체가 점점 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시기에 더 강력한 항체 생산을 유발하기 위해 그 간격을 통해 접종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강아지 예방 접종은 보통 1차에는 5가지 질병을 예방하는 종합백신(DHPPL -개 혹역, 간염, 파보바이러스, 파라 인플루엔자, 렙토스피라병)과 코로나 장염을 접종하는데 특히 홍역과 파보 바이러스는 목숨을 위협하는 위험한 질병이므로 필수로 예방을 해야 합니다.
2차에는 종합백신과 코로나 장염을 한번 더 맞고 3차 때는 종합백신과 켄넬 코프, 4차는 종합백신과 켄넬코프 한번 더, 5차는 종합백신과 신종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게 됩니다. 신종 인플루엔자의 경우는 예전에는 필수 접종이 아닌 권장 접종이었지만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필수 접종이 되었습니다.
5차 접종까지 맞은 후 6차에서는 항체가 검사를 통해 모든 항체가 형성되었는지 확인하고 광견병과 신종 인플루엔자를 추가 접종하게 됩니다. 보통은 5차까지 예방 접종을 진행하며 그 후부터는 1년마다 종합백신과 코로나 장염, 광견병, 켄넬코프, 신종플루를 한 번씩 추가 접종을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보통 종합백신을 5차까지 접종하는데 이유는 분양, 입양 환경 때문입니다. 대부분 가장 위험한 홍역과 파보 바이러가 걸리는 장소는 대규모 번식장과 강아지를 파는 애견샵 같은 비위생적인 불법 번식장에서인데 그런 곳에서 온 강아지를 사서 데려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통 동물병원에서는 5차까지를 권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광견병의 경우는 법적으로 꼭 맞아야 하는 필수 접종입니다. 안 맞으면 과태료가 있습니다. 다른 예방 접종의 경우는 법적으로 관리하지는 않지만 광견병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 지정한 법정 전염병으로 국가에서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꼭 매년 필수로 접종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동물병원에서는 매년 봄과 가을이 광견병 접종기간으로 이 시기에는 좀 더 저렴하게 광견병 접종을 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방접종 후 주의사항
예방접종 후에는 주의해야 할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접종 후 1시간 정도는 강아지를 잘 지켜봐 주시면서 같이 있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간혹 접종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접종 후 눈이 붓거나 입 주변이 붓고 구토를 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면 심하다고 판단이 되면 바로 동물병원이로 가야 합니다.
또한 접종 당일 목욕 금지입니다. 왜냐하면 주사 부위에 물이 들어가서 감염이 일어날 수 있고 목욕 자체가 강아지들에게 보통 스트레스로 작용해하기 대문에 면역력을 떨어뜨려서 위험한 결과를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도한 운동이나 산책, 놀이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행동 때문에 자칫 면역력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주사 맞은 자리가 보통 목 뒷부분에 맞게 되는데 접종 부위 목줄을 주의해 주는 게 좋습니다. 그 부분이 자극이 돼서 부풀어 오른다든지 육아종이 형성될 수 있어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령견의 추가접종, 항체가 검사
강아지의 나이가 들어가면서 매년 해주는 추가 접종이 혹시나 몸에 무리가 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을 하는 보호자들도 많을 것입니다. 나이가 많은 노령견의 경우 접종을 맞힐 때마다 아이가 스트레스도 받고 접종 부작용이나 이런 문제로 걱정을 하게 되는데 요즘엔 굳이 매년 접종을 하지 않고 항체가 검사를 통해 부족한 항체를 채워주는 접종을 진행할 수가 있습니다.
항체가 검사란 아이의 몸에 항체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로 요즘에는 파보장염과 홍역뿐 아니라 여러 가지 예방 접종에 들어있는 다른 원인체까지도 항체검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검사를 먼저 진행해서 항체 수준을 보고 굳이 접종을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판단이 들면 1년 뒤로 접종을 연기할 수 있습니다.
매년 항체가 검사를 통해 항체가 부족한 부분만 채워 따로 접종을 해주면 되기 때문에 과도한 접종을 미리 피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법정 전염병인 광견병 또한 항체가 검사를 통해 검사 후 진행해야 합니다.
백신의 주목적은 전염병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특성상 아직 대규모 번식장이나 애견샵을 통해 강아지를 사고파는 곳이 많아 이런 전염병으로 인한 문제가 많이 발생하므로 초기 예방접종과 매년 하는 추가 접종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혹시 백신에 대한 안정성으로 거부감이 있거나 노령견 강아지로 인해 걱정이 되는 보호자는 꼭 항체가 검사를 한 후 부족한 부분만을 채워 접종해 주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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