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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랑

산타독, 산불이 난 곳에 씨앗을 뿌리는 강아지 녹지재생견

by 샤사장 2023. 3. 4.

산타독이란 산을 타는 강아지란 뜻으로 산불이 났던 곳에 강아지가 씨앗 주머니를 메고 달리며 곳곳에 뿌려 산이 더욱 빨리 복원될 수 있게 도와주는 녹지재생견입니다.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산을 뛰고 놀면서 봉사활동도 할 수 있는 뜻깊은 캠페인 '산타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산을 타며 씨앗을 뿌리는 강아지 산타독

산타독은 산불 피해 지역에 구석구석에 씨앗을 뿌려 녹지 재생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강아지들로 산불 현장 복원을 위해 씨앗 주머니를 메고 산을 달리게 됩니다.

 

작은 소형견부터 대형견까지 다양한 강아지들이 가능하며 씨앗 주머니를 맨 강아지들이 이리저리 뛰어놀다 보면 자연스럽게 각종 씨앗들이 땅에 뿌려지고 흙을 덮지 않아도 싹을 틔우게 됩니다.

 

산타독-산을-타는-강아지
산타독, 산을 타는 강아지

 

산타독이 메는 주머니는 망사로 되어있어 씨앗을 넣어 흔들어주면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씨앗이 빠져나옵니다. 소형견은 1개, 중, 대형견은 2~3개의 주머니를 메고 사람의 발길이 닿기 어려운 곳까지 씨앗을 뿌려 산 복원과 농가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산타독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한국유기동물보호협회는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 지난 2020년부터 국내에서 산타독 캠페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참여자들이 산불 피해 현장을 직접보고 심각해지는 대형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갖자는 메시지도 함께 담겨있습니다.

 

News | AHA

유기동물제로 AHA (Action for Homeless Animal)는 여러분과 함께 유기동물보호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행복한 반려문화를 만들기 위해 매월 월간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www.ahakorea.org

 

녹지재생견 산타독은 2017년 최악의 산불피해로 서울 면적의 약 7배를 태운 남미 칠레 산불에서 동물보호단체 활동가들이 자신의 반려견에게 씨앗 가방을 매달고 피해 복구에 나서 성과를 내게 된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그중 한 활동가의 반려견 세 마리는 훼손된 산림 지역을 3개월간 하루 30km씩 이동하며 씨앗을 뿌려 산림 복구 도움을 주었고 그 덕에 불에 탄 산림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캠페인

지난 2020년 4월 사흘간 이어진 안동 산불은 1944ha의 산림을 태웠었는데 2년 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산타독이 모였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도 곳곳에 산불의 피해 흔적이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2022년에 안동 피해 지역에 준비된 씨앗은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될 더덕 종자로 자연 복원이 되는 과정에서 더덕씨앗을 추가적으로 뿌리게 되면 기존에 있던 토양 속에 있던 씨앗과 함께 싹을 틔워서 더덕을 생산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봉사활동인 산타독 캠페인은 강릉에 이어 안동이 두 번째이며 총 60여 마리의 강아지가 함께 했다고 합니다.

 

뛰어다니며 열심히 일한 강아지들을 위해 시원한 물과 물총을 이용한 놀이가 함께했고 도심 속에서는 맘껏 뛰어놀 수 없었던 강아지들에게는 탁 트인 공간에서 놀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타버린 산을 위하고 마을 주민들도 도울 수 있어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고 합니다.

 

 

반려견과 보호자가 넓은 자연을 자유롭게 즐기며 봉사까지 하는 일석이조의 소중한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매년 산불이 늘어나면서 기후위기 문제도 있을 것입니다. 산타독 캠페인은 보호자들이 참여함으로써 그러한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산림복원과 농가 소득에도 도움이 되는 뜻깊은 활동일 것입니다.

 

또한 반려견도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아 즐거운 일석이조의 의미 있는 캠페인으로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의미 있는 캠페인이 많이 생겨나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다른 의미 있는 반려견 캠페인 알아보기

 

반려견 헌혈, 헌혈견 조건과 공혈견

반려견도 헌혈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강아지가 병들거나 다쳤을 경우 수혈을 받을 일이 많이 생기게 되는데 혈액을 제때 공급받지 못할 경우 죽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아픈 강아지

shai20.com

 

울창했던 숲은 산불이 지나간 후로 민둥산이 되어버려 회복이 더디다고 하는데 산불로 황폐해진 산이 산타독 캠페인으로 더욱 빨리 복구가 되길 바라면서 씨앗으로 그곳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화마가 휩쓸고 간 곳을 향한 도움의 손길들, 산타독과 함께 한 이들이 뿌린 씨앗이 퍼져나가 하루빨리 과거의 푸른 숲으로 꼭 돌아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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